" touched clay"  

사유하는 창의적인 움직임을 사랑한다. 
내면의 평정심을 만들며 
끓임없는 갈등을 선물한다. 
 

object   

(2011~2017)

COLUMN

흙은 인간의 문명에서 흔한 그것이었다.
삶을 디자인하는 인간의 본성에 순응하며 제공되었다.
아래에서 위로 쌓아 올라가는 무한적 바램의 행위로

‌ " touched clay "   

“그릇을 만들다 "

나는 한덩어리의  "흙을 펴다 ”로 해석한다. 내 몸과 마음의 파장이 회전하는 리듬에  실려 그릇을 만든다. 물레에서 만들어진 그릇보다 어눌한 모습이나
 좋은그릇을 만나는 순간을 갖는다. 그릇이 되기위해 유약은 흙에 남긴 흔적을 드러내고 감추는
 긴장감 있는 노동이다. 불에서 만들어진 재미를 아직 갖지 못했으나  
수많은 흔적의 점들로 만들어진 그릇을  대지에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