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첫번째 공식은 번식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눈에보이는 살아있는 잡초 한가닥과 아직죽지않은 뿌리 한개까지도 그안에 유전자가 살아움직이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면 온통머리속에 들리지않는 소음들이 가즉채워지는듯합니다.
30년키우던 관음죽이 낯뜨거운 핑크빛을 내보였습니다. 그해 말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으니 왜 그때였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꽃이 없는 관엽들이 핑크빛의 열매를 맺는 긴고긴시간을 엎고 내보이던 그 과감하고 힘쎈 에너지를 . 핑크빛가지에 매달린 하얀 수정알들이 까만 씨가되고나서 대단한 여정은 끝났습니다.